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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정부 단속에 아파트 미계약 속출서울 강남·과천 등 인기단지서 잔여물량 발생
성현 기자  |  weir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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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7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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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공급된 논현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천39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8.3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지만 잔여물량이 대거 나왔다. <사진=HDC아이앤콘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서울과 경기도 과천 등 인기지역에서 분양된 재건축 단지에서 부적격자·계약포기자 물량이 대거 풀리고 있다.

청약 제도 개편과 대출 규제, 정부의 위장 전입·불법 증여 단속 등으로 청약에서 탈락하거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과 당첨자 미계약분 물량 등 215가구에 대해 이번달 9일부터 11일까지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과 계약에 들어간다.

전체 분양 물량(1천690가구) 가운데 12.7% 규모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하는 곳으로 지난 3월 분양됐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천245가구 모집에 3만1천423명이 청약해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인기를 얻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4천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2억원대 중반에서 14억원대 책정됐다.

인근 개포 디에이치 아너힐스나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의 전용 84㎡ 분양권 시세가 20억원이 넘는 상황이어서 당첨만 되면 산술적으로 7억∼8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분양가가 9억원 넘어 중도금대출이 되지 않고 정부가 청약가점 상향을 노린 위장전입과 불법 증여 등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부적격자·계약 포기가 속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에는 논현 아이파크의 잔여물량 30가구가 추첨으로 공급됐다. 전체 공급량(99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4천15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1순위 청약접수에서 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천39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8.3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지만 잔여물량이 대거 나왔다.

이보다 앞선 2월에는 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 단지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에서도 128가구의 부적격자·계약포기자 물량이 발생했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575가구)의 22%에 달하는 규모다.

잔여물량의 75%는 부적격자였고 나머지는 계약 포기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 로또라 불리며 인기를 끌다보니 청약 자격이 없거나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까지 분양을 신청하면서 대규모 잔여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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