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 운영
보험사별 전용콜센터 설치·전문상담인력 배치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 소비자들이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보다 쉽게 변액보험을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상품이다. 이에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펀드 변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4일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22개 생명보험사가 가입자를 대상으로 펀드 선택·변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증시활황과 더불어 여러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으로 영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며 그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매달 보험료만 내고 정작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액보험은 증시 활황기에는 투자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증시가 좋지 않을 때는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변액보험의 불확실한 투자수익 등을 우려해 고객 맞춤형 가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펀드주치의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됐다.

펀드주치의는 개별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계약자가 변액보험 가입 시 실시한 펀드적합도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최초 설정된 펀드와 관련해 펀드별 자산규모 및 투자성향 등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계약자 투자성향에 기초해서 펀드 분류기준(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에 맞게 투자 가능한 펀드 정보도 제공한다. 계약자가 본인의 성향보다 위험한 등급의 펀드로 변경하길 원할 경우 펀드적합도 재평가 등 필요절차를 안내한다.

자산배분 전략 등 심화상담이 필요한 경우 예약시간 콜백서비스를 통해 변액보험 특별계정 담당직원과도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분산에 필요한 회사의 다양한 제도·절차 등에 대한 정보도 추가 안내한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수익률 및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연락처 등의 정보를 매월 SMS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변액보험 계약자가 펀드 선택·변경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 때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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