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전년대비 14.5%증가…모두투어 3% 감소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4월 해외여행 판매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3일 발표한 해외여행 모객자료를 보면 지난 4월 하나투어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31만4천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으나 모두투어의 경우 3%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속성별로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 판매량이 14.3% 증가했으며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도 14.6%가 늘었다. 긴 연휴가 없었던 4월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9.9%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또 동남아(31.9%), 중국(13.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는 일본, 유럽, 중국 등 지역에서 패키지 기획 및 단품 상품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4월 모객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모두투어는 일본 현지투어 상품판매 감소로 인해 저조했다.

4월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6만5천명이다.

모두투어의 4월 해외여행 판매실적은 일본에서 주로 판매되던 현지투어(교통패스 및 입장권) 상품의 판매율이 40% 하락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항공권 판매량은 8만6천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수준 줄었다.

모두투는 4월 해외여행 판매실적이 하나투어에 비해 저조했지만 패키지여행 판매량이 증가한 점을 들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현지투어 상품과 항공권 판매는 줄었지만 여행사의 주력 상품인 패키지여행은 15%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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