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확대…“북미·유럽서 게임성·트렌드 인정”

2일 엠게임이 글로벌 출시한 퍼즐 모바일게임 ‘귀혼 소울세이버’<사진=엠게임>
2일 엠게임이 글로벌 출시한 퍼즐 모바일게임 ‘귀혼 소울세이버’<사진=엠게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넷마블, 블루홀, 엠게임, 게임빌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시장을 잇따라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달 중 출시를 앞둔 전략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대규모 다중접속게임) ‘아이언쓰론’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노린다.

이 게임은 연맹을 통한 전 세계 유저들과 협력과 경쟁 콘텐츠와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특징이다.

영웅을 기용하고 육성하는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도 느낄 수 있어 유저는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성장시켜 강력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전략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차원전과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등 전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전장 콘텐츠도 제공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이언쓰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라며 “북미 전략 MMO 시장의 주류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홀은 콘솔 장르로 북미와 유럽 지역 유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블루홀이 4일 북미,유럽 지역에서 출시한 ‘테라’의 콘솔 버전이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테라 콘솔 버전은 게임 콘솔용 컨트롤러의 조작감을 살려 프리타겟팅 시스템 특유의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PC 원작의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과 콘텐츠를 그대로 담았으며 인터페이스와 조작 시스템을 콘솔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엠게임은 2일 퍼즐 모바일게임 ‘귀혼 소울세이버’를 중국과 터키, 벨기에 등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113개국에 정식 출시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귀혼 소울세이버는 불량 요괴와 승부를 펼쳐나가는 엠게임의 온라인게임 ‘귀혼’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퍼즐 모바일게임이다.

유저들이 요괴와 검 블록을 한 붓으로 연결하는 퍼즐 조작으로 300여 종의 요괴를 사냥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돼 퍼즐 요소와 전투,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역할수행게임)의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지난 3월 대만에 재입성한 온라인게임 귀혼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 귀혼 소울세이버와 IP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모바일 대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열블러드’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2일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약 2주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다.

이 게임은 광활한 전쟁 필드에서 총 200명의 유저들이 진영을 나눠 대립하는 진영전 ‘RvR(Realm vs Realm)’이 메인 콘텐츠로 필드에서 점령과 PK(플레이어 킬링), 사냥 등의 자유 활동이 특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번 CBT를 마친 후 게임성을 점검하고 테스트 기간 중 해외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성 업그레이드를 마친 후 출시시기를 조율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이 북미와 유럽 지역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현지화를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의 게임성과 트렌드를 모두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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