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부터 빙수까지…기온 올라가니 판매도 ‘쑥쑥’

<사진=롯데리아>
<사진=롯데리아>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4월부터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때이른 찬음식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을 비롯해 식품제조사들까지 여름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음료를 비롯해 냉면, 빙수 등 여름 제품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여름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는 빙수가 대표적이다. 롯데리아는 팥잼과 인절미 떡, 후르츠 믹스를 사용한 오리지널 팥빙수와 메론맛 큐브 아이스크림과 메론 시럽을 사용한 메론큐브 빙수 2종을 출시했다.

파스쿠찌는 ‘아이스 크런치 딜라이트’ 빙수 5종을 출시했다. ‘아이스 크런치 딜라이트’ 빙수 5종은 ‘레드빈스노우’, ‘망고치즈소프트’, ‘밀크티듬뿍’, ‘딸기베리상큼’, ‘망고딸기보스’ 등으로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크림을 별도로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1인용 빙수 제품인 '컵빙'에 이은 이색 신제품 ‘꽃빙수’를 출시했다.

‘꽃빙수’는 딸기, 망고 등 두 가지 과일로 만든 얼음을 조화시켜 꽃잎처럼 화려한 색상과 모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얼음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딸기를 고명으로 올린 까닭에 다양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차코리아도 지난해 베스트 판매 상품이었던 ‘실크 망고 빙수’, ‘실크 팥 빙수’를 지난달 리뉴얼 출시했다.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라면업계도 마찬가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여름 계절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90억원에서 지난해 1천150억원으로 44% 늘었다.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남북 정상회담 특수는 냉면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 주말 풀무원의 ‘생가득 평양 물냉면’ 제품 매출은 평일 일평균 대비 212% 성장했다.

CJ제일제당도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장점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상청이 올해 여름이 지난해보다 11일 늘어난 152일로 전망했다”며 “여름철 날씨가 매년 앞당겨지고 길어지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고 맛과 시각적인 만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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