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등 스포츠 행사 늘어 전년 대비 6배 증가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마라톤·조깅 마니아가 증가하면서 갈증 해소와 영양 보충에 도움을 주는 러너스 푸드(Runners food)가 주목받고 있다.

러너스 푸드는 마라톤과 조깅 등 체력 소모가 많은 활동을 할 때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식음료를 말한다. 

러너스 푸드는 마라톤과 조깅에 대한 인기가 커지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올해 3월 19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판매한 마라톤 관련 상품이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증가하기도 했다.

블랙김영양바<사진=풀무원식품>
블랙김영양바<사진=풀무원식품>

식품업계 관계자는 "2018여성마라톤대회와 서울신문하프마라톤대회 등 러닝 행사가 4~5월에 집중돼 리너스 푸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28일 ‘블랙김영양바’을 출시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과 통곡물, 해바라기씨, 땅콩, 건크랜베리 등을 함께 버무린 바 형태의 제품이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은 없고 열량도 160kcal 수준으로 칼로리 부담이 적은 영양 간식이다.

영양보충 제품으로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과일은 신체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비타민이 함유돼 있고 당과 수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돌(DOLE)의 ‘후룻컵’이 있다. 후룻컵은 엄선된 과일의 과육을 100% 과즙 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컵과일로 시럽이나 설탕을 사용한 타제품들과 차별화했다. 껍질, 씨 등이 함유돼 있지 않고 컵에 포크가 함께 동봉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수분 보충 및 탈수 방지를 위한 이온 음료도 러너스 푸드의 한 종류다.

이온더핏<사진=웅진식품>
이온더핏<사진=웅진식품>

대표적인 제품은 웅진식품의 ‘이온더핏’이다. 이 제품은 무설탕·제로칼로리 이온음료다.

달고 짠 맛이 강조된 기존 제품과 달리 과일향이 돋보이는 산뜻한 맛을 낸다.

체내 수분 밸런스가 빠르게 맞춰지도록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이온을 체액과 유사하게 조성해 생수보다 더 원활하게 수분 보충이 가능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무설탕·저칼로리 제품으로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코카콜라의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 도 처럼 부담 없이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음료다.

저칼로리 제품일 뿐 아니라 자몽, 백포도, 사과 등 10가지 과채 수분이 함유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마라톤, 조깅 등 운동을 하는 이들의 수가 증가하며 간단히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음료 소비가 늘고 있다”며 “날씨가 더욱 무더워지는 만큼 그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