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밀착 취재·남북 관련 영화 서비스 등

홈초이스가 제공하는 남북정상회담 특집관 상영작인 '강철비', '공조' 포스터.<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홈초이스가 제공하는 남북정상회담 특집관 상영작인 '강철비', '공조' 포스터.<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27일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케이블 업체가 특별 프로그램 제작x 콘텐츠를 제공한다.

KCTV제주방송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특집 뉴스를 제작 편성한다.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제주도민들과 실향민의 기대와 사연을 전하고 남북회담 당일에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주의 역할을 제시한다.

제주방송은 민간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감귤북한보내기 운동’을 재조명한다. 앞서 ‘비타민C’외교라 불렸던 이 운동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됐으며 꾸준한 지원으로 북한의 요청으로 제주도민 4차례 방북 이라는 성과를 냈다.

CJ헬로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하여 만찬장 음식소개와 접경지역 주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7일까지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방송된다.

CJ헬로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나올 음식인 통영 문어냉채, 봉화 쌀(밥), 부산 달고기, 충남 서산 한우, 신안 가거도 민어, 해삼초 편수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음식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주민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100여 명에 달하는 1세대 실향민이 거주하는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주민 인터뷰와 인천 지역 내 실향민 인터뷰를 통해 실향민의 아픔과 마을 분위기를 전달한다.

티브로드는 권역 내 안산과 평택, 전주, 부산 다대포 지역 등 새터민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곳을 찾아 새터민들의 기대감 등을 취재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통일부와 교환프로그램인 ‘청둥아 진정해’를 27일 오후 1시에 앙코르 편성한다.

이 프로그램은 통일된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멀리 함경도에서 온 ‘청둥이’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웹툰을 웹드라마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티브로드 서울 권역에서는 이북5도위원회와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협력, 남겨진 과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대담 프로그램 ‘그 사람의 향기’도 방송한다.

딜라이브는 북한 접경 지역인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실향민의 반응을 적극 보도할 예정이다. 북핵문제로 긴장감이 감돌던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다.

홈초이스는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에 남북영화 큐레이션 특집관을 개설한다. 홈초이스는 특집관을 통해 ‘공조’, ‘강철비’, ‘국제시장’ 등 12편의 남북(南北) 관련 영화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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