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신공장 준공식서 밝혀…“세계 최대 리튬일차전지업체 될 것”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가 20일 충남 당진시 함덕읍에서 열린 당진신공장 준공식에서 경영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가 20일 충남 당진시 함덕읍에서 열린 당진신공장 준공식에서 경영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가 2021년 매출 2천억원 돌파를 선언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지난 20일 충남 당진시 함덕읍에서 열린 당진신공장 준공식에서 “2021년 매출 2천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세계 최대 리튬일차전지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4월 21일 화재로 충남 예산공장이 전소되면서 모든 생산 활동이 중지됐다. 당진 신공장은 기존 예산공장의 3배인 4만4천548㎡ 규모다.

연구소와 신뢰성 시험소, 사무동, 공장동 등 19개동을 갖췄다. 제품군과 공정별로 건물을 분리하고 방화벽을 세워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진도7 이상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도 도입했다.

비츠로셀은 또 공장 재건 중 단 한명의 직원도 구조조정하지 않았다. 이탈한 고객사 역시 한 곳도 없었다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신공장 건설비 900억원은 차입금 없이 충당했다.

비츠로그룹 계열사인 비츠로셀은 국내 1위, 세계 3위 리튬일차전지 업체다. 일차전지는 이차전지와 달리 재충전이 되지 않지만 수명이 10년 정도로 길고 영하 50도에서 150도까지 견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무전기나 야시경, 석유 시추 장비, 심장충격기는 물론 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전기미터, 가스미터, 수도미터 등 스마트미터 전력 공급용으로 쓰인다.

장 대표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스마트헬스케어 등 사물인터넷(IoT)화·모바일화되는 산업군 트렌드가 비츠로셀을 도와주고 있다”며 “큰 재난을 함께 이겨낸 임직원들의 자신감과 화재 전 보다 훨씬 깊어진 고객사와 신뢰가 남다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