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월’ 기술·KT ‘이동형 5G 홍보관’ 운영

SK텔레콤 모델들이 중계가 이뤄질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5G 태블릿을 시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들이 중계가 이뤄질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5G 태블릿을 시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국내외 취재진에게 360도 VR 영상을 제공하는 5G 기술을 홍보한다.

SK텔레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되는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하고 5G 태블릿을 통해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이용한 ‘360도 VR’로 남북정상회담장을 프레스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회담장 VR(가상현실)은 스마트폰 기반의 HMD에서 8K 수준의 360도 영상 가운데 HMD 사용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고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에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창 동계올림픽 소개 영상, 평양공연 영상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마트월(Smart Wall)’도 설치한다.

199인치 크기의 초대형 화면으로 선보이는 스마트월은 최대 16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월을 SNS와 연동시켜 남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 후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KT도 5G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중계하고 킨텍스 외부에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동형 홍보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팔을 조종하며 5G의 초저지연성을 경험할 수 있는 ‘5G 로봇암’과 레이싱게임을 통해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 초다연결성을 실감할 수 있는 ‘5G 커넥티드 스피드’,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제공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국민기업으로서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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