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수축필름 컨퍼런스 참가…“재활용률 높아”

톰 그레이 SKC 미국법인 신사업 및 마케팅 총괄(오른쪽)이 미국 재활용업체 관계자와 함께 재활용 PET칩을 살펴보고 있다.
톰 그레이 SKC 미국법인 신사업 및 마케팅 총괄(오른쪽)이 미국 재활용업체 관계자와 함께 재활용 PET칩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C가 미국 최대 열수축필름 컨퍼런스에 참가해 PET병과 함께 100% 재활용할 수 있는 ‘SKC 에코라벨’ 프로모션에 나섰다.

SKC는 미국법인(SKC inc.)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WA 국제열수축필름컨퍼런스에서 SKC 에코라벨을 홍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주요 열수축필름 고객사 70여곳이 참가해 시장 트렌드 등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

SKC 에코라벨은 큰 비용 증가 없이 재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열수축 필름이다.

미국에선 PETG, PVC 등이 포장용 라벨로 쓰인다. 이들 제품은 미량이라도 PET병 재활용 과정에 섞이면 PET병 조각과 엉겨붙어 기계를 고장내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재활용업계에선 열수축 필름 분리가 큰 골치거리였다.

이에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업계는 지금까지 포장용 라벨을 잘게 자르고 물질간 무게 차이, 빛굴절률 차이 등을 이용해 PET병 조각과 분리한 뒤 소각하거나 매립해왔다.

반면 SKC 에코라벨은 재활용 공정에서 포장 라벨의 인쇄층을 씻어내면 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소각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이 덕분에 SKC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 공식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말에는 북미 지역 대형 플라스틱재활용업체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당시 테스트를 진행한 플라스틱재활용업체는 “검증 결과 SKC 에코라벨은 PET병과 함께 성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었다”며 “고품질 재활용 PET칩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SKC 에코라벨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KC 미국법인의 박호석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COO)는 “SKC 에코라벨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한 SKC의 솔루션”이라며 “중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친환경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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