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영업익 1조 돌파…컴투스, 게임빌 적자 만회

컴투스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이미지.<사진=컴투스>
컴투스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이미지.<사진=컴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오플과 컴투스가 모회사인 넥슨과 게임빌의 실적을 능가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작년에 영업이익 1조6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영업이익 1조원 돌파다.

네오플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PC 액션 RPG(역할수행게임)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시장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 던전앤파이터는 매출 1조1천495억원 중 1조574억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던전앤파이터는 액션 RPG 장르로 2D 횡스크롤 기반의 간단한 조작이 특징이다. 빠른 게임 전개와 시원한 타격감이 장점이며 중국에서 500만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네오플은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위해 중국 각 지역을 방문해 네트워크 환경을 확인하고 각 지역에 맞게 조정했으며 서비스 이후 중국 전용 대규모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용', '팬더' 등 중국 유저 전용 NPC(Non-Play Character)를 개발해 현지 유저를 공략한 효과도 봤다.

그러나 모회사인 넥슨의 작년 영업이익은 8천8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3%나 증가했지만 네오플의 영업이익인 1조원을 넘지 못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희비가 엇갈렸다.

컴투스는 작년 영업익 1천972억원으로 전년비 2.7% 증가했으나 게임빌은 영업손실 1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이다.

게임빌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열블러드’와 ‘별이 되어라!’등의 대표작들의 성적들의 부진함으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만회를 위해 자체 개발작 4종을 포함한 (MMO)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0여 종으로 글로벌 시장을 준비 중이다.

반면 컴투스는 지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스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로 승승장구 중이다.

서머너즈워는 e스포츠를 비롯해 북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18’에도 참가하는 등 IP(지식재산권)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23일 현재 기준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매출순위 2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 모바일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모바일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18’이 프로야구 개막 당일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각각 373위,46위에서 현재 32위,24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과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신개념 턴제 RPG ‘히어로즈워2’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그 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들여 온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큰 도약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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