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신한금융은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 8천575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천800억원)에 따른 1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경상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라며 견고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천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글로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중소기업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 지속으로 견고한 자산성장 견인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6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5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1%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7%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은 자본시장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펀드, 신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3.0%를 기록하는 등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 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1분기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억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16bp)은 하향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1분기 동안 고른 경상이익 개선세를 보여주며, 당기순이익 3천045억을 기록했다. 경상기준 전년 동기 대비 33.9% 성장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 1천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이 10.4% 증가했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0%로 전년 대비 10bp 증가, 전년동기 대비 3bp 감소했다. NPL비율은 1.14%, NPL커버리지 비율은 376%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3.2%(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0%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86.7% 성장했다. 또 금융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3.7%(잠정)를 보였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37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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