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빈 CTO "또 다른 패러다임 만들겠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라인플러스가 자체 블록체인 개발에 나선다.
라인플러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라인 데브 위크 2018’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센티브형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디앱(dApp) 서비스들을 오픈한다.
라인 외 디앱 서비스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자체 블록체인인 ‘메인넷’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의빈 라인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메인넷 개발을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출범한 자회사 ‘언블락’과 라인 내부 조직 블록체인랩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 타 국가에서도 블록체인 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대용량 메시징 플랫폼을 파스(PaaS-Platform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시장에서 지역·세대별 특성에 맞는 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28만개 이상의 봇(Bot)이 만들어지는 등 외부 개발자와의 활발한 상생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메시지 타입 제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생태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라인 데브 위크는 2015년부터 전 세계에 근무 중인 라인 개발자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각 나라 별 주요 과제와 최신 IT 기술·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총 7개국 1천여명의 글로벌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박의빈 CTO는 “작년에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패러다임을 구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올해는 블록체인으로 또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CTO는 이어 “라인은 내부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라인 데브 위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의 IT 산업 개발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