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벤트 진행· 기부활동도 동참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도서 제작' 활동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도서 제작' 활동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IT업체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KT는 KT 사랑의 봉사단을 통해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빨간밥차와 함께하는 장애인 사랑의 식사 나눔’ 행사를 열어 장애인 30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KT 체험부스를 마련해 스마트폰 상담과 함께 VR(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가고 싶은 곳을 가상으로 방문하는 ‘VR로 떠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에서 KT 이벤트 부스도 25일 운영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은 KT 부스에서 PC와 테블릿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체험과 VR, AR(증강현실) 기기를 통해 가상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KT는 발달 장애인들의 IT 기술에 대한 관심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선착순 200명에게 카드보드로 제작한 VR HMD(Head Mount Display) 200개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도서 제작’과 ‘시각장애인과 함께 텐덤바이크(커플자전거) 타기’,‘장애인과 함께하는 원예치료 교실’ 등 3가지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수도서 제작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점자와 촉각 정보가 함께 포함된 도서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에서 ‘장구’라는 내용이 언급되면 ‘가운데 허리가 잘록한 오동나무 통 양쪽에 가죽을 대고 조임줄로 조여 만든 타악기이다’라는 점자와 장구 사진 위에 소가죽 등 재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덧붙여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텐덤바이크 타기는 서울 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임직원들과 커플자전거를 타고 동행하는 활동이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원예치료 교실은 서울 등촌1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원예 화분을 만들면서 대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을 위해 앞장선다.

넥슨은 이 날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청각장애아동 수술과 재활치료 지원 활동에 동참한다.

이번 후원은 넥슨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후원 참여 이벤트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로 마련된 후원금은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돼 난청을 확진 받은 아동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이후 언어재활치료 지원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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