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지난해 ‘3조 클럽’에 가입한 KB금융그룹이 올해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KB금융은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 9천6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3%(981억원), 전 분기 대비 74.9%(4,145억원) 증가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2조1천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6천289억원을 기록, 분기기준 최초로 6천억원대를 달성했다. 기타영업손익 역시 KB손해보험과 연결효과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일반관리비용은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3천917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금융그룹 총 자산은 452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96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 증가했다.
자회사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그룹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천90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어 KB손해보험 948억원, KB증권 788억원, KB카드 717억원 순이었다.
KB금융은 은행 수익성 개선 및 계열사간 시너지 가시화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은 이자이익 확대, 비용효율성 개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등에 따라 수익성이 지속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 규제가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대신 우량 중소기업대출에 집중, 원화대출금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금융이 업계 선두를 되찾는데 크게 일조한 비은행부문의 경우 은행과의 시너지 본격화 등에 따라 실적 역시 지속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향후에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조직 내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개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경영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유망 벤처·Startup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상생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