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벤처 발굴, 리서치, AI 활용 전략 돋보여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초대형투자은행(IB) 활성화 정책 등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 관련 위축된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분주하다.

중소기업특화(이하 중기특화)나 온라인특화 등 자신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특화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대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6년 4월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IBK투자증권은 지난 2월부터 ‘베스트챔피언’ 제도를 실시했다.

‘베스트챔피언’ 제도는 IBK투자증권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인증제도다. 현재 6개 기업에 인증서가 전달됐다.

베스트챔피언 선정 기업에게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 발굴 지원 및 동반자금융 매칭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의 성장 동력을 키우며 중기특화업무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제도를 통해 IBK금융그룹과 연계한 사업으로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벤처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과 우수한 리서치 발행 등 업계 최강체로 평가받고 있는 리서치센터를 활용한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승부를 걸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1Q MTS’를 최근 업그레이드하면서 리서치센터의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돈되는 VOD’를 신설했다.

‘돈되는 VOD’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아침 종목 회의를 1Q MTS를 통해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가입한 고객들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시황과 업종, 개별주식과 관련된 애널리스트들의 심도 있는 토론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1Q MTS를 통해 미래산업팀의 ‘스몰캡 포트폴리오 실시간 Push 서비스’와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긴급 대응 전략을 실시간 문자로 제공하는 ‘주식119 서비스’ 컨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또 하나금융투자의 전문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소셜트레이딩 메신저 ‘캔들맨’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증권사 키움증권은 ‘홈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KT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음성인식 AI 스피커에 특화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키움증권 홈서비스’를 실시했다.

KT의 AI 스피커 제품인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되는 키움증권 홈서비스는 실시간 증권방송, 종목VOD, 종목차트, 국내·외 시황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편한 음성 명령을 통해 원하는 종목의 현재가와 차트조회가 가능하며 종목분석VOD 시청 및 실시간 증권방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키움증권 홈서비스를 통해 투자정보 제공과 인공지능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가 편리하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중소형 증권사들이 자신들만의 특징과 노하우를 살린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와 AI기반 콘텐츠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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