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마존 기술 최고 책임자(CTO)인  워너 보겔스 박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마존 기술 최고 책임자(CTO)인  워너 보겔스 박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아마존 서울 써밋을방문해 아마존 주요 임원들과 양사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아마존 서울 써밋에는 아마존 기술 최고 책임자(CTO)인 워너보겔스(Werner Vogels) 박사와 아마존웹서비스의 프랭크팰런(Frank Fallon) 부사장이 직접 참석, 신한금융과 아마존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양사는 아마존 AI의 안면인식, 음성기술을 활용해 아마존GO와 같은 신한금융의 새로운 금융점포를 만드는 사업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아마존 클라우드 및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또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타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방법 고도화 및 그룹 ICT 인프라의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을 통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모색 중이다.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2017년 6월 전략적 협약 계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으며, 지난 10월에는 조용병 회장이 아마존의 초대로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신한금융은 아마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뱅킹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했다.

아마존은 신한금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 직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AI·블록체인·클라우드·DX·딥러닝 등 디지털 심화교육을 실시했으며, 신한금융의 주요행사에 참여 디지털 기술 관련 강연 및 체험 부스를 제공 중이다.

이날 조 회장은 “아마존과 같은 디지털 기술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금융의 결합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많다”며, “향후 아마존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랭크팰런 아마존 금융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금융이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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