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BI 교체, 매장 리모델링, 로드숍 ‘어퓨’ 매장 확대 등

변경된 미샤 BI. <사진=에이블씨엔씨>
변경된 미샤 BI. <사진=에이블씨엔씨>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앞으로 2년간 2천300억원가량을 투자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8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는 BI(브랜드이미지) 교체를 시작으로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매장 리모델링 등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 현재 30여개인 로드숍 '어퓨' 매장도 내년까지 100개를 추가해 1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BI 교체, 매장 리모델링 및 추가 등 브랜드 재정비를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2천289억원이며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했다.

미샤는 12년만에 새로운 B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과장과 거추장스러움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과함하게 아름다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브랜드 슬로건 ‘DARE, SIMPLY(심플함을 위한 대담함)’을 통해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본질을 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나나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균형 잡힌 이목구비가 화장품 모델로서 이상적이고 그만의 세련된 이미지가 미샤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서다.

미샤는 이달 출시되는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 BI 교체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700여개의 기존 매장들도 새로운 BI를 적용해 심플하고 모던한 모습으로 리모델링된다. 다음달 셋째주 강남역 인근에 약 200평 규모로 오픈 예정인 미샤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새 BI가 적용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미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방문 고객들이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며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미샤 100여개, 어퓨 100여개로 총 200여개의 신규 매장을 선보이는 등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세훈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이번 BI 교체는 미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과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보로 미샤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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