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강남서 새 아파트 공급 임박

<자료=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4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 사이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 40억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량이 지난 2013년 12건에서 지난해 10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5년간 거래내역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총 255건 중에서 절반이 넘는 141건이 용산구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76건), 성동구(34건), 서초구(2건), 중구(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한남 더힐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전환이 이뤄지면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늘었다.

뒤를 이어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상지리츠빌카일룸 등 다양한 고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 강남구가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성수동에서는 갤러리아 포레의 거래가 매년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5년간 총 3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리얼투데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그 만큼의 수요가 확실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용산과 강남, 성동 등에서는 고가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신규 공급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용산과 강남에서는 조만간 고급 아파트가 분양된다.

한난동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건설되는 ‘나인원 한남’이다. 이 단지는 현재 분양보증심의 접수 준비 중이다.

유엔사 부지를 낙찰 받은 일레븐건설도 주거·업무·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고급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도 고가 아파트 공급이 임박했다. 상지카일룸은 논현동 언주로에 연면적 8천732㎡,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으로 구성된 논현동 카일룸을 공급할 예정이며 청담동 빌라를 재건축한 청담동 카일룸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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