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 16일부터 서비스
뱅킹-생활서비스 융합…시간‧장소 제약 없이 이용가능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일렉스빌딩에서 열린 웰컴디지털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웰컴저축은행>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일렉스빌딩에서 열린 웰컴디지털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웰컴저축은행>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소외된 고객들과 은행문턱이 높은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뱅크다”

웰컴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일렉스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16일부터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웰뱅은 디지털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거래를 더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웰컴저축은행의 새로운 디지털뱅크 서비스다.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과 패턴인증 통해 조회, 송금, 계좌개설, 예‧적금 및 대출상품가입 등을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상대방 계좌번호 없이 전화번호나 카카오톡만 알고 있어도 6자리 인증번호만으로 최대 300만원 이체가 가능하다. 50만원에서 100만원 수준의 시중은행 간편이체와 비교해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ATM무카드출금’을 도입, 전국 3만 5천여대 제휴 ATM을 이용해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현금을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도 있다. 웰컴체크카드를 이용할 시에만 적용받을 수 있던 출금수수료 무료혜택을 웰뱅을 통해서도 실현한 것이다.

또 이비카드와 제휴를 통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버스나 지하철, 편의점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교통카드’도 앱 내에 적용했다.

커피나 케익 등 1천500여종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상품권몰’은 결제수수료를 절감해 상시 4%의 할인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이외에도 ‘환전예약기능’을 추가해 지점에서 환전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에서 사용시에는 항상 4%를 할인받고 음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은 앱으로 바로 결제할 수도 있다.

웰뱅은 머신러닝CSS 운영 성과를 토대로 중저신용자 대상의 ‘비상금대출’도 선보였다. 5%~6%대의 금리로 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저금리상품으로 지문이나 패턴인증으로 1분 이내에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대비 최대 10%~15% 낮은 금리다. 비상금대출 이외에도 중금리텐대출, 모바일사잇돌, 사업자그날대출 등의 상품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 은행에 있는 본인의 자산현황이나 거래내역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타기관거래내역조회’ 기능을 금융기관 최초로 적용했다. 타 은행에 등록된 공인인증서를 웰뱅에 등록하면 웰뱅 앱 내에서 여타 은행의 잔고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분산된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업자 대상으로는 ‘사업자매출조회’ 서비스도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사업자라면 매장의 카드매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카드매출입금계좌를 지정하면 입금누락분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이 모바일뱅크나 디지털채널을 강화해도 은행문턱이 높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 혜택을 보기 힘들었다”며 “웰컴디지털뱅크는 이들을 위한 뱅킹서비스와 생활편의 서비스가 융합된 디지털금융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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