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연봉 19억원, 직원평균연봉 4천800만원 업계 최고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국내 라면업체 빅3 중 농심이 CEO연봉뿐 아니라 직원 평균 연봉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1일 금윰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춘호 회장이 농심과 농심홀딩스에서 각각 12억8천500만원과 6억9천9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하며 총 19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그 뒤로 농심 신동원 부회장(장남)이 농심(9억9천만원)과 농심홀딩스(6억9천900만원)에서 총 16억8천900만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으로 업계 2위와 3위인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과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각각 11억3천만원과 9억3천100만원으로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농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심의 직원 평균 연봉은 4천8백만원이었다. 오뚜기와 삼약식품은 3천7백만원과 3천3백만원을 나타냈다.

다만 3사 모두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에 비해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농심의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3천500만원으로 남성 직원 평균 연봉 6천5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오뚜기도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5천만원이며 여성 직원은 3천100만원에 그쳤다.

삼양식품도 경쟁사에 비해 크지 않았으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3천700만원으로 여성 직원보다 600만원을 더 수령했다.

남녀 직원 비율에서는 농심과 오뚜기에서는 여성이, 삼양식품에서는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농심의 경우 남성 직원의 수는 2천190명, 여성은 2천814명이었다. 오뚜기도 여성 직원이 2천43명으로 남성 직원 1천39명과 비교해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반면 삼양식품은 남성 직원이 853명, 여성 직원이 638명으로 33.7% 높았다.

한편 지난해 농심과 오뚜기는 연결기준으로 각각 2조2천83억원, 2조1천26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조클럽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 4천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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