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배우 모델로 섭외해 알리기 나서
캠페인·자사 서비스 접목해 친근함 살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스포츠 스타와 인기 배우가 등장하는 광고를 비롯해 야구장 등 인기 스포츠와 접목시켜 5G를 활용한 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편집자주]

SK텔레콤 ‘디스 이즈5G (THIS IS 5G)’ 캠페인 홍보영상 '5G 이야기' 편.<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디스 이즈5G (THIS IS 5G)’ 캠페인 홍보영상 '5G 이야기' 편.<사진=SK텔레콤>

SKT, ‘디스 이즈 5G (THIS IS 5G)’

SK텔레콤은 지난달 21일부터 신규 5G 캠페인 '디스 이즈 5G (THIS IS 5G)'를 진행 중이다.

디스 이즈 5G 캠페인 홍보 영상에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홍보모델로 등장한다. 캠페인은 TV와 SNS(소셜미디어), 야구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디스 이즈 5G 캠페인은 ‘5G란 무엇인가’에 대한 SK텔레콤의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속도·안정성·보안 등 5G 핵심 속성을 김연아, 윤성빈 선수의 대화로 줄거리가 이어지는 ‘5G 이야기’편과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 훈련 장면을 통한 ‘스켈레톤’ 2가지의 영상으로 공개됐다.

5G 이야기 편에서는 김연아, 윤성빈 선수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5G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전달한다. 두 모델은 진정한 5G가 스켈레톤처럼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찰나의 흔들림없이 안정적이며 해킹(부상) 위험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켈레톤 편에서는 속도·안정성·보안 등 5G 핵심 속성을 윤성빈 선수의 훈련 과정과 연계해 설명한다. SK텔레콤은 ‘내가 흔들리면 모두가 흔들린다’는 광고 카피를 통해 5G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를 맞아 더욱 완전무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디스 이즈 5G 캠페인 광고 두 편의 유튜브 조회수는 지난달 20일 영상이 공개된 후 약 보름만에 현재 3천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김연아·윤성빈 선수가 함께 출연한 ‘5G이야기’ 편 영상은 올해 유튜브에 공개된 국내 기업의 광고 영상 중 처음으로 2천만뷰를 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을 스켈레톤과 같은 친숙한 소재와 일상 대화로 쉽게 전달한 것이 캠페인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SK텔레콤은 1초에 1GB 영화 3편을 전송하는 ‘초고속 5G’와 올해 2월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복수의 자율주행차가 1초에 1천번 흔들림없이 통신하는 ‘안정성’ 관련 기술을 공개 시연 했다.

남상일 SK텔레콤 IMC그룹장은 “속도, 안정성, 보안과 같은 SK텔레콤 5G 강점을 쉽고 명쾌하게 알리고자 했다”며 “5G가 어떻게 삶과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지에 대해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홍보 모델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5G 캠페인‘하이파이브! KT 5G (Hi Five! KT 5G)’ 광고 장면.<사진=KT>
KT 홍보 모델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5G 캠페인‘하이파이브! KT 5G (Hi Five! KT 5G)’ 광고 장면.<사진=KT>

KT, ‘하이 파이브! KT 5G’

KT는 5G를 소개하는 새로운 캠페인 ‘하이 파이브! KT 5G (Hi Five! KT 5G)’를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인 하이 파이브! KT 5G는 응원, 축하의 표시로 두 사람이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행동인 ‘하이파이브(High-five)’와 5G를 맞이하는 인사(Hi, Five)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광고 첫 편에서는 지난 2월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LED 평화의 비둘기’를 비롯해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등 KT의 5G 기술을 다시 한번 소개한다.

또 판교제로시티의 5G 자율주행 버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구현한 5G 경기장, 도심형 VR(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에서 즐기는 실감형 게임 등 다양한 장소도 공개한다.

또 이번 광고에서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박서준이 KT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다.

KT 관계자는 “여러 방송에서 밝고 활기차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 박서준이 대한민국 곳곳의 KT 5G를 생생하고 공감 가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새로운 5G 캠페인을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KT 5G 성과를 다시 한번 알리고, 국내외에서의 5G 리더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경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는 “이번 ‘Hi Five! KT 5G’ 캠페인을 통해 ‘5G 선도 기업’으로 고객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광고는 물론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KT 5G의 놀랍고 즐거운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광고를 시작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이 출연한 LG유플러스 ‘U+ 프로야구’앱 광고 장면.<사진=유투브 캡쳐 이미지>
지난달부터 광고를 시작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이 출연한 LG유플러스 ‘U+ 프로야구’앱 광고 장면.<사진=유투브 캡쳐 이미지>

LGU+, 야구 등 인기스포츠 접목

LG유플러스는 ‘U+ 프로야구’ 앱 등 일부 서비스를 공개하며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 특성에 최적화된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서비스를 선정했다.

올해는 U+프로야구 앱에 ‘포지션별 영상’과 ‘득점장면 다시보기’,‘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을 추가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은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득점장면 다시보기기능을 통해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어 9회말이나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지더라도 1회 득점 장면까지 볼 수도 있다.

또 통산 3년간 누적 타구·투구 분포도가 한눈에 보이는 그래픽 이미지를 구성해 경기 전 팀간 전적을 비교하고 지금 대결중인 투수와 타자의 상대전적을 실시간 중계화면에서 확인하며 시청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가정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도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을 모델로 제작한 TV·신문 광고를 통해 포지션별 영상과 득점장면 다시보기 등 다른 앱이나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기능을 고객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통사 최초 5G 디바이스 기술요구서를 배포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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