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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점주 판매대금 최장 45일간 묶어점주에 물품 팔 때는 선결제·대금 지급은 한달 보름 뒤 후정산
조재훈 기자  |  cj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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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5  16: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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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편의점업체 정산시스템과 달리 사후정산 항목 늘려 점주 자금흐름 압박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이마트24가 경영주(점주)의 판매대금을 최장 45일까지 묶어두고 있어 본사의 편법 자금유용이 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경영주들이 선불구매로 상품을 받은 후 고객에게 되파는 구조로 운영된다.

점주가 선불로 구매한 물품을 고객들이 결제할 경우 해당 판매 대금은 길게는 45일 뒤에 점주에게 입금된다.

한 이마트24의 경영주는 “경영주가 자신이 선불로 구매한 물품을 판매하고도 판매대금을 45일후에 받아야 한다는 것은 도 넘는 불공정거래”라고 지적했다.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로 결제한 대금도 각 교통카드 회사로부터 2일 후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점주계좌에 입금돼야 하지만 최장 45일동안 본사가 쥐고 있을 수 있다.

SSG 관련 문제점도 제기됐다. SSG카드결제는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카드사에서 직접 점주계좌로 2~3일 후 신용카드결제와 같이 입금 처리되고 있다. 반면 SSG머니와 SSG계좌 결제는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45일 후 정산된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업계는 월 단위로 영업이익을 정산하는 방식이라 결제 대금 지급 기간을 고려해 경영주에게 선 결제 없이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24는 다른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달리 점주가 물품을 구매할 때는 선불 구매를 하고, 물품 판매대금은 후 정산을 받는 식이다.

경영주 A씨는 “이마트24 본사는 어떤 경우에도 점주의 물품소유권한을 침해하면 안 되는데 이벤트 행사 등의 이유로 사후정산 항목을 늘려가며 점주의 자금흐름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의 선구매 시스템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보는 업계 내 시각도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일반 메이저 편의점의 경우 공금을 가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발주 때마다 가맹점주가 물건 값을 납부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마트24의 구조는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본사 정산시스템에 별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타사와 정산시스템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영주들은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경영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 같은데 경영주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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