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단일 지주사 체제로...사명은 하림지주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하림그룹이 단일지주사체제로 전환된다.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가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 합병비율은 1:0.2564706이며 주주 확정 기일은 4월19일이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다음달 1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5월 14일에서 6월 4일까지다. 또 합병기일은 7월1일이며 신주는 7월 16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인 제일홀딩스 상호는 하림지주로 변경된다.

하림그룹은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농수산홀딩스, 선진지주)의 복잡한 지주사 체제를 꾸준히 정비해 최종적으로 1개 홀딩스 체제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게 됐다.

순환출자 등 정부 규제 이슈를 이미 해소한 바 있는 하림그룹은 지주사 개편 마지막 단계인 중간지주사 합병 추진으로 지배구조 정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주사 체제 완성을 통해 글로벌 농식품(Food & Agri)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7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면서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와 고객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