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수주 2조3천억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대한해운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유럽지역 선주로부터도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2억6천만달러(2천75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대한해운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9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건조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은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총 16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됐다.

이번 발주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선사들의 중국조선소 발주로 촉발된 국내 선사들의 이탈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국내 조선·해운사의 상생협력을 다시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은 LNG운반선과 더불어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이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16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경우도 이번 계약 포함 무려 175척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연이은 수주는 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종도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을 선주가 신뢰한다는 증거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인도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8척, 특수선 1척 등 17척 약 21억8천만달러(2조3천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73억달러(7조7천억원)의 약 30%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