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배출 돕는 ‘검정보리’, 탄닌 함유 ‘보성말차’, 해독 돕는 폴리페놀 성분 ‘카카오닙스’ 등 ‘주목’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동원F&B ‘보성말차’, 일동후디스 ‘후디스 카카오닙스차’, 복음자리 ‘배도라지차 한컵’<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동원F&B ‘보성말차’, 일동후디스 ‘후디스 카카오닙스차’, 복음자리 ‘배도라지차 한컵’<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체내 유해물질 배출 돕는 ‘티톡스(Teatox) 차음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톡스(Teatox)란 차(tea)와 해독(detox)의 합성어로, 차를 마시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건강요법을 칭한다.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 동원F&B, 일동후디스 등은 맛과 영양을 담았으며 미세먼지도 잡을 수 있는 차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차음료인 ‘블랙보리’를 선보이고 있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만드는 보리차는 갈증 해소는 물론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이다.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4배 이상, 식이섬유는 1.5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는 말차를 콜드공법으로 우려낸 ‘동원 보성말차’를 판매하고 있다. 말차는 햇빛을 차단해 재배한 녹찻잎을 가루 형태로 만든 식품이다.

녹차는 호흡기에 들어온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이 우리 몸 속에 쌓여 있는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동원 보성말차’는 녹찻잎 가운데 최고로 치는 ‘첫물 찻잎’을 사용한다. 첫물 찻잎은 1년에 4번 돋아나는 녹찻잎 가운데 첫 번째로 자란 어린 잎을 말한다. 말차 가루를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일반 녹차 음료보다 3배 이상 긴 시간 우려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카카오닙스 고유의 풍미는 물론 항산화 폴리페놀까지 그대로 담은 액상차다. 폴리페놀 성분은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알루미늄 흡수를 억제하고 해독을 돕는다. 특히 폴리페놀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카오닙스에는 카테킨, 안토시아닌 등이 녹차나 홍차 대비 약 20배 정도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자리도 ‘배도라지차 한컵’을 선보이고 있다. ‘배도라지차’는 국내산 도라지를 농축액 형태로 담았다. 도라지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기관지를 보호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도라지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야외활동 시 흡입되는 각종 오염 물질 배출에 도움을 준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생활수칙 중 하나로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가 소개되자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음료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름 10㎛(1㎜의 1천분의 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를 예측해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 4단계 등급으로 예보를 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대중교통수단 무료, 차량 2부제, 버스 내 마스크 비치 등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