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작년 4분기 유럽시장 점유율 52%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꺾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가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5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이긴 셈이다.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6년 30%였으며 직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는 49%였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이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또 지난해 2분기 출시한 트룩시마가 네덜란드에서 5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의 시장점유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트룩시마는 영국에서도 4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6%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안에 트룩시마 판매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를 통해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경험을 토대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국가별 맞춤형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풍부한 제품별 임상 데이터,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그룹의 사업적 강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럽에서는 램시마의 영향으로 셀트리온의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아졌으며 트룩시마 역시 의료진과 환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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