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1등 시장지위 구축 목표…R&D 역량 강화 주력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경영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꼽으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제11기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경영의 메인 프레임을 글로벌로 세팅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해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과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업에서 당사의 ‘온리 원(Only One)’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을 압도하는 역량을 축적해 독보적인 1등 시장지위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가공식품사업과 관련해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미국·중국·베트남·러시아 지역의 설비·영업력·제품 등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적화 할당과 차별화된 R&D 역량 제고로 사료용·아미노산 시장의 1위 지위를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했던 소재식품사업과 생물자원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재식품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생물자원사업은 고성장 지역인 동남아 시장에 주력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손 회장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강력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고자 CJ헬스케어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금액은 약 1조3천억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사업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J제일제당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중점 추진사항의 실행으로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서의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출석주주 수 461명, 출석 주식수 988만2천550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77% 이상이 참여해 성립됐다. 사내이사로는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또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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