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고객층 확대에 배송 경쟁도 치열

<사진=티몬>
<사진=티몬>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유통업계가 신선식품·간편식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티몬은 23일부터 29일까지 오뚜기 브랜드데이를 진행해 50여종의 오뚜기 제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이들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식품 등을 포함해 주문할 경우 지정시간에 배달해주는 ‘슈퍼예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주문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전 10시 이전 주문했을 때에는 오후 7시까지, 오후 5시 30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1개월 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식탁에 주요 메뉴로 오를만한 냉동,·냉장 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상승했다”며 “특히 40대 매출 비중이 24%까지 올라가는 등 1~2인 가구뿐 아니라 다가구로 이용자가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전화주문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전화 한 통으로 광화문점, 목동점, 서래마을점, 한남점 등 전국 70개 점포에서 편하게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전화주문 배달서비스는 고객이 주문하면 각 점포 담당 직원이 2시간 이내에 점포 진열상품 중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배송한다.

신선식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상품을 보냉팩에 담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2만원이상 전화 주문할 경우 무료 배송해준다.

롯데슈퍼는 지난달부터 신선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오전 배송’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주문한 소비자에 한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준다.

오전배송 서비스와 함께 신선식품 신제품도 추가됐다. 신제품은 기존 채소나 수산물과 달리 소포장 상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재료 손질도 끝난 상태로 판매한다. 특히 조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1인 가구 소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업체별로 신선식품 배송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도 오히려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어 싱글족은 물론 젊은 주부 사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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