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하고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올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자산운용, 증권, 보험, 부동산114 등으로 구성된 독립 투자 전문 그룹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엔진을 담당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자본 시장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통한 금융 영토 확장이라는 그룹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오피스 구축을 통한 운용 경쟁력 강화, 해외 운용사 인수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 대체 투자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우량 자산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주식형펀드 운용뿐만 아니라 채권형, 금융공학, ET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PEF)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1월말 기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약 130조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 현지 총 운용자산(AUM)은 22조원에 달한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을 시작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5년 국내 금융사 최초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해외 분산 투자를 제시했다.

이후에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법인을 차례로 출범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했다.

2011년에는 캐나다와 호주 ETF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12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6개국에 ETF를 공급하고 있는 미래에셋은 Global X를 인수하면서 순자산 300억달러를 넘어 세계18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수출을 본격화 하게 됐다”며 “앞으로 300개에 가까운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자문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했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된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투자자들에게 저금리, 저성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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