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이니스프리 등 리뉴얼 출시 후 용량 감소 및 가격 인상

최근 리뉴얼된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왼쪽)', 수려한 '효비담 발효 라인'. <사진=각사취합>
최근 리뉴얼된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왼쪽)', 수려한 '효비담 발효 라인'.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일부 화장품업체가 리뉴얼을 핑계로 가격을 인상하고 용량을 줄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니스프리, 수려한 등은 인기 제품의 용량은 낮추고 가격은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라인을 지난달 리뉴얼하며 각 제품의 가격을 2천원씩 인상했다.

그린티 밸런싱 로션과 스킨은 기존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린티 밸런싱 크림도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가격을 높였다.

대표 인기제품 그린티 세럼 역시 2만2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몸값이 올랐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그린티 라인은 일반 녹차에서 뷰티 녹차를 차체 개발해 사용하면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며 “원료나 처방, 디자인, 패키지 다 새롭게 리뉴얼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수려한도 지난 1월 효비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발효라인을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효비담 발효 진액’은 리뉴얼 출시 전 용량이 50ml였으나 리뉴얼 출시한 후 45ml로 5ml(10%) 줄어들었다. 가격은 전후 동일하게 9만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된 용기에 맞춰 제작된 것일 뿐”이라며 “용량을 줄일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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