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배 성장…이달 말 정기주총 개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레진코믹스는 최초로 한국웹툰 수출로 해외에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결제액은 레진코믹스가 직접 진출한 미국·일본시장과 간접진출한 중국시장의 실적을 합한것으로 전년도 해외결제액 27억원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레진코믹스는 2016년 1월 본격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66억원, 일본에서는 29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비 755%, 47% 증가했다.

작년 봄 웹툰플랫폼 콰이칸 등을 통해 개별작품으로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첫달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40편의 만화로 시작해 포털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주1회 연재 틀을 깨고 월2회 연재 환경을 만든 한국화웹툰 ‘신기록’과 탈영병 쫓는 군인의 시선을 통해 젊은이들이 소망하는 군대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제시한 ‘DP 개의 날’, 펜싱웹툰 ‘신의 속도’, 가정 내 학대와 차별 문제를 다룬 ‘단지’ 등이다.

작년에는 ‘오늘의 우리만화상(단지)’과 ‘대한민국 만화대상 문체부 장관상(김철수씨 이야기)’, ‘SF 어워드 대상(오딧세이)’ 등도 수상했다.

IP(지식 재산권)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 제작한 저예산독립영화 ‘밤치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감독상’과 ‘오늘의 배우상’을 수상하고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받기도 했다.

현재 레진코믹스는 800여편의 연재웹툰과 6천500여편의 만화를 제공 중이며 이중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60여편을 영어로, 일본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30여편과 일본만화 300여편을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

레진 코믹스 관계자는 “만화가들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연재 중인 작품의 최저소득보장금액을 올 2월부터 연간 3천120만원으로 30% 인상했다”고 말했다.

레진은 전년도 외부 회계감사를 마친 레진은 이달 말 정기주총 후 다음 달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작년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기업이 아닌 레진은 그간 주요주주사의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직접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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