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리서치센터장 “시대에 필요한 패러다임 변화 읽을 것”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리서치센터 운영방침과 함께 주요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사진)은 “4차 산업혁명의 여파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 잣대로는 더 이상 현재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0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에는 6개 업체가 정유, 에너지 업체였으나 이제는 7개 업체가 IT, 플랫폼 업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변 리서치센터장은 “당사 리서치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운송,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및 신기술 관련 보고서에 ‘4차 산업혁명’ 로고를 붙이고, 관련 리포트 작성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들의 올해 섹터별 전망 발표도 이어졌다.

인터넷·게임업종을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라고 소개한 정호윤 연구원은 “올해 인터넷산업은 인공지능을 통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광고의 효율성이 올라감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2018년은 고성능 전기차 출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 기업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어 친환경차에 개발 경쟁이 강화됐으며 친환경차 기술을 보유한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우리산업 등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인간 실수에 의한 안전사고를 제로화 할 수 있는 능동형 안전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만도, 현대모비스를 주목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5G 통신을 ‘4차 산업의 시발점’이라고 표현하며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빅사이클이 도래한 5G 통신은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통해 점차 전국 상용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인 미국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용화 확대에 나선 일본 등 국내외 5G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 출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드스몰캡에 추천하는 올해 유망주로는 외국인 시각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고영, 더존비즈온, 나스미디어와 시장 성장에도 불구 저평가 받고 있는 바텍, 해성디에스, 아이쓰리시스템이 눈에 띄며 브이원텍, 하이비젼시스템, 와이아이케이, 야스의 경우 빅사이클 도래 및 사업 다각화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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