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13억… 전년비 29% 증가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국내외에서 작품 프로모션 등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작년 5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29% 증가했다. 작년 회사 매출에서 가장 많이 지출된 항목은 작품사용료(작가정산)로 249억원이다.

해외결제액은 전년도보다 4배 성장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레진코믹스는 2016년 1월 본격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66억원, 일본에서는 29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비 755%, 47%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웹툰플랫폼 콰이칸 등을 통해 개별작품으로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첫달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포털과 달리 광고수익이 없는 유료열람 플랫폼으로 출판처럼 팔리는 만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반면 연재 중인 웹툰의 47%는 월 판매정산금이 100만원 이하로 작가별 소득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진은 연재 중인 만화가들에게 매월 판매정산금과 최저소득보장금액(작년 기준 월 200만원) 중 더 높은 금액을 지급 중이다.

이에 레진은 만화가들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연재 중인 작품의 최저소득보장금액을 종전 연간 2천400만원에서 올 2월부터 연간 3천120만원으로 30% 인상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적사이트와 국내외 경쟁이 치열하지만 더 좋은 만화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만화가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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