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그레이하운드 10개 브랜드 협업···‘10콜라보레이션 컬렉션’ 34품목

한섬 톰그레이하운드.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 톰그레이하운드.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한섬은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 내 입점돼 있는 해외 브랜드 10개와 협업해 34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10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피(패션 피플)족'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다른 수입의류 편집숍과 차별화해 국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섬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브랜드별로 개성이 강해 국내에도 마니아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이번 컬렉션에 참여했다”며 “해외 브랜드와 국내 편집숍이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미카엘라 버거’, 일본 ‘튀에몽 트레져’, 이탈리아 ‘지미 루스’ 등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한섬 관계자는 "숫자 '10'과 톰그레이하운드 영문명 ‘TOM GREYHOUND’, 브랜드 로고 ‘박쥐’ 등 디자인 요소를 브랜드별로 개성있고 재미있게 표현해 의류와 액세서리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톰그레이하운드 1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정체성인 ‘펀 앤 팝’에 맞춰 자체 개발한 62개 아이템 ‘톰 10주년 캡슐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에 맞춰 ‘블랙&화이트’를 주제로 남성, 여성, 아동까지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및 튤(망사) 디테일이 강조된 의류와 진주 포인트의 슈즈, 도트무늬와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잡화류 등으로 구성됐다.

한섬은 현재 운영 중인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 등을 통해 국내와 해외 패션 시장을 연결하는 ‘인큐베이팅 스토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섬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3.1 필립림’, ’포츠 1961’, ’로샤스’는 반응이 좋아 단독 매장으로 확대했다.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지난 2014년 프랑스 마레지구에 오픈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의 경우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 ‘쇼룸’과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 ‘전초기지’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편집숍은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매장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실험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채널”이라며 “톰그레이하운드 등 자사 편집숍을 통해 국내 패션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상품 기획 및 브랜드 구축 역량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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