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접목해 유저들과 접점 찾기 나서”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홍대에서 운영된 ‘엘소드카페’에서 방문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사진=넥슨>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홍대에서 운영된 ‘엘소드카페’에서 방문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게임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 MBC와 손잡고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색 콘셉트를 예능과 결합한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으로 참신하고 트렌드에 맞춘 기획력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박진경PD와 이재석PD가 참여한다.

구체적인 콘셉트와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중 주말 주요 시간대에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의 창의적인 요소를 예능과 결합하여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로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온라인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OST와 그래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콘서트(DNF LIVE CONCERT)’를 매년 개최중이다.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대표 OST 음악을 직접 스트링 연주로 선보이고 가수의 라이브 공연 등 즐거움을 제공한다.

2016년 KBS 아트홀에서 300명 대상으로 시작해 작년 블루스퀘어에서 1천명 규모로 확대됐다.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Elsword)’는 엘소드 콘텐츠가 결합된 방탈출 게임부터 카페까지 이색 공간을 제공한다.

넥슨은 ‘코드케이 강남점’과 제휴를 맺고 ‘엘소드 방탈출 카페’를 5월 8일까지 운영한다.

엘소드 방탈출 카페는 실제 게임에 등장하는 ‘얼어붙은 물의 신전’을 모티브로 내외관 디자인을 꾸민 점이 특징이다.

최대 여섯 명이 한 팀을 이뤄 밀실에서 문제를 풀어 탈출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팀워크·추리력 등이 필요하다. 한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풀어 탈출해야 한다.

또 ‘몬스터브레드 홍대점’과 제휴를 맺고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엘소드 카페’를 운영했다.

엘소드 카페는 게임 속 각종 캐릭터와 이미지로 내외관이 디자인된 오프라인 카페로 정식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메뉴는 캐릭터의 얼굴을 생생하게 묘사해주는 캐릭터 아트 라떼와 유저들에게 가장 친숙한 펫인 ‘뽀루’와 ‘헤지호그’를 활용해 만든 쿠키, 게임 아이템을 그대로 재현한 엘리오스 스페셜 드링크 등으로 구성됐다.

넥슨 관계자는 “특정 유저층에게만 한정된 게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해 게임을 대중문화와 접목시켜 유저들과의 접점을 찾아나가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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