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부회장 “브라질 CSP 올해 최대 생산 판매 목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동국제강이 16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사진)을 재선임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이, 사외이사에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17년 경영실적을 주주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주주 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고, 회사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주주총회 의장이 직접 경영 현황을 IR방식으로 발표해왔다.

이날 장 부회장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2017년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며 “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판매가 최고를 돌파하면서 매출 5조 4천237억원, 영업이익 1천667억원, 당기순이익 703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톤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철강 관세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하여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EU·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년 연속으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 최종 승인됐다.

동국제강은 주총 직후인 4월과 5월에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인천, 당진, 포항, 부산 등 4개 공장에 초청해 견학을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경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