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횟수 줄여 환자 삶의 질 개선”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케미칼은 국내 최초의 서방형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성분 뇌전증 치료제 ‘큐덱시서방캡슐’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큐덱시서방캡슐은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형이다.

1일 1회 복용으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 1일 2회 복용했던 기존 속방형 제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

큐덱시서방캡슐은 지난 2014년 미국 제약사인 업셔 스미스가 처음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뇌전증치료제 시장은 1천100억원 규모다. 이중 토피라메이트 시장은 220억원에 달한다.

SK케미칼은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25mg과 50mg, 100mg 외에도 200mg 고용량 제품을 추가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큐덱시서방캡슐의 출시로 뇌전증 환자의 약물 복용 횟수를 1일 1회로 줄여 환자의 만족도와 복약 순응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대표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뇌전증 치료제의 복용횟수를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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