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총서 새 이사진 선임

16일 카카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으로 선임된 (왼쪽부터)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16일 카카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으로 선임된 (왼쪽부터)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카카오가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 이사진 교체를 진행하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9시 제주시에 위치한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임지훈 대표 단독 체제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조수용 대표는 같은해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어 임기 만료된 송지호 사내이사와 조민식·최재홍·피아오얀리·조규진 사외이사가 재선임 됐으며 이규철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한국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카카오는 사업목적에 ‘일반 여행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자사의 인터넷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외부 파트너와 이색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카카오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플랫폼의 카카오미니와 카카오톡, 파트너사와의 제휴, 카카오I(아이) 오픈빌더 개방 등 네 가지 활용 방안을 구상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진출에도 집중한다.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 웹툰 자회사 픽코마와 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재팬택시’ 협업, 약 1조7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예탁증권(GDR)을 활용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발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