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연구결과, 일반 궐련담배 대비 일부 유해 성분 90~95% 감소

BAT의 자체 연구 결과 ‘글로(glo™)’로 전환 시 일부 유해성분이 90~95%로 감소할 뿐 아니라 일반 궐련담배 연기로 손상된 기도 세포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입증했다.<그래프=BAT코리아>
BAT의 자체 연구 결과 ‘글로(glo™)’로 전환 시 일부 유해성분이 90~95%로 감소할 뿐 아니라 일반 궐련담배 연기로 손상된 기도 세포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입증했다.<그래프=BAT코리아>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는 일반 궐련담배에서 ‘글로(glo™)’로 전환 시 담배 연기에 의한 생물학적 손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는 태우는 것이 아니라 가열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히팅 디바이스다. BAT코리아의 연구에 따르면 글로의 증기에 포함된 일부 유해 성분은 일반 궐련의 연기에 비해 90~95% 정도 적다.

이번 실험에서는 글로 연기와 일반 궐련담배 연기가 기도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으로 일반 궐련 연기를 4주에 걸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첫 2주 동안은 폐 조직을 일주일에 세 번씩 각 15분 동안 담배 연기에 노출시켰다.

이후 2주 동안은 일반 궐련 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글로 증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공기에만 노출된 집단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2주 동안 일반 궐련의 연기에 반복적으로 세포 조직을 노출시킨 후 글로로 전환했을 때 연기가 인체에 미친 영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었다. 4주 동안 일반 궐련 연기에 노출된 폐 세포 조직에 비해 염증으로 인해 생성되는 분자의 양이 현저히 줄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열린 독성 학회 연간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됐다.

BAT R&D 부문(유해성 감소 입증 부문 총괄) 머피 박사는 “우리는 BAT의 차세대 제품군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모든 시험 결과들이 모여 큰 그림을 그리고 글로가 일반 궐련에 비해 잠재적 위해성을 줄인다는 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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