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지식 등 5개 R&D조직 구성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이 15일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미디어 토크’에서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이 15일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미디어 토크’에서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5일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엔씨는 현재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AI센터에서는 게임 AI랩, 스피치 랩, 비전 TF를 연구중이다.

게임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플레잉 AI, 게임기획 AI, 게임아트 개발 AI 등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중이다.

스피치랩은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화자·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과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체나 감정이 실린 음성 등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한다. 게임 개발과 플레이 과정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구상 중이다.

비전TF는 이미지·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가 이미지나 비디오를 인식하거나 생성적 적대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게임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라며 “연구 중인 AI기술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AI랩과 지식AI랩은 NLP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언어AI랩은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한 다양한 응용 기술이다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 외에도 질의응답 기술, 대화 기술, 문서요약 기술, 이야기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식AI랩은 로그(log), 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지식을 추출해 저장하고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거나 생성·전달하는 기술이다.

엔씨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정보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기술로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 받고 소통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엔씨는 AI전문인력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AI분야 연구실 12곳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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