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과 상생 프로그램 ‘즐거운 동행’···다시마·꿀 원물화장품 ‘인기’

올리브영 강남본점 즐거운 동행 존.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강남본점 즐거운 동행 존.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즐거운 동행’을 통해 선보인 상품들의 2월 한달 매출이 전년대비 530%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품질 컨설팅 및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올리브영이 전개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은 모두 벌꿀, 다시마, 산양유 등으로 만든 원물 화장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을 통해 선보인 상품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 중 랩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임프롬'의 실적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아임프롬은 지리산 약초 꿀, 여주 쌀, 금산 홍삼 등 각 지역의 우수한 성분을 담아 원료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아임프롬은 지난해 7월 올리브영 입점 후 7개월만에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이 674% 증가했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는 “2013년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며 “올리브영의 컨설팅으로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 확보에 도움이 됐고 아임프롬 매출도 입점 전보다 3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이 만들고 올리브영이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한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도 인기다. 진짜 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상품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입점 후 셀엑스브이 매출은 최근 한달동안 2배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장미, 월넛, 파파야 추출물을 담은 ‘셀린저’ 천연 미스트와 제주산 원료 및 원물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 ‘아꼬제’, ‘제이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6년 5월부터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지역 중소기업은 22개, 판매 상품 수는 173여개에 이른다"며 "올리브영 본점을 비롯한 전국 34개 매장에 즐거운 동행 특화 존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그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판로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중소기업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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