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벚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개
국내부터 해외까지…봄 시즌 타깃팅해 매출 상승 기대
과자, 빵, 음료, 술 등 전방위적 제품 적용 활발

지난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일대에서 열린 제55회 진해군항제에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사진=창원시>
지난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일대에서 열린 제55회 진해군항제에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사진=창원시>

[편집자주] 추운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식품업계는 다가올 봄 시즌을 맞아 벚꽃을 주제로 한 시즌 테마 상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봄날의 벚꽃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한다.

GS리테일은 지난 8일 봄철 시즌을 맞아 벚꽃 콘셉트의 한정판 제품인 ‘유어스벚꽃스파클링’과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 2종을 출시했다.

‘유어스벚꽃스파클링’은 GS25에서 지난해 3월에도 벚꽃을 콘셉트로 30만개 한정 생산된 제품이다. 4월 초까지 전량 판매돼 50만개가 추가 생산에 들어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총 80만개가 한 달도 되기 전에 모두 판매되면서 전통적인 인기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고 GS25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의 '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 '유어스벚꽃팝콘'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 '유어스벚꽃팝콘' <사진=GS리테일>

올해 추가된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기존 스파클링 상품에 탄산을 빼고 백포도농축액을 가미했다.

올해는 ‘유어스벚꽃스파클링’과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를 100만개씩 총 200만개 생산한다. 해당 제품들은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판매중이다.

벚꽃 나들이에 함께 할 스낵 상품으로 ‘유어스벚꽃팝콘’도 출시됐다.

GS리테일은 팝콘에 얇은 딸기맛 코팅을 통해 벚꽃의 핑크 색상을 구현했다. 유어스벚꽃팝콘은 25만개 수량 한정 상품으로 판매된다. 벚꽃 시즌을 맞아 3월 말까지 2+1행사 상품으로 진행된다.

GS리테일은 봄꽃 축제의 흥을 더 돋울 수 있도록 벚꽃을 주제로 한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은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틀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워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다. 봄을 맞아 만개한 벚꽃을 통해 보기만 해도 짜릿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순당은 벚꽃 축제 시즌을 맞이해 일본 수출용 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에디션’을 생산해 일본 수출에 나섰다.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에디션’은 분홍색으로 만개한 벚꽃을 디자인해 봄날의 벚꽃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생막걸리 제품이다. 지난해 일본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2년 연속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국순당 생막걸리와 동일한 제품이다. 국순당의 특허기술인 발효제어 공법을 적용해 발효시 생성된 탄산의 시원함과 생막걸리 특유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청량감이 뛰어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와 코카콜라의 벚꽃 에디션 250ml 제품 <사진=각사취합>
동서식품의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와 코카콜라의 벚꽃 에디션 250ml 제품 <사진=각사취합>

동서식품은 봄철 한정판 제품인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는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로스팅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핑크 컬러와 벚꽃 이미지를 패키지에 담아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의 신규 TV광고 ‘카누 Spring편’도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봄을 부르는 커피’를 테마로 제작돼 커피 방울이 떨어짐과 동시에 벚꽃이 흩날리고 “카누가 있어 봄이 한번 더 좋아집니다”는 공유의 나레이션으로 구성됐다.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요거프레소는 지난 2일 벚꽃을 닮은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벚꽃 향을 재현한 ‘체리블라썸시리즈’로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카페라떼’, ‘체리블라썸 프라페’, ‘체리블라썸 아이스크림’ 등 6종이다.

요거프레소는 심플한 디자인에 벚꽃 패턴이 가미된 ‘블루밍 텀블러’와 ‘블루밍 머그’ 등 봄 시즌 제품 4종도 판매중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패키지 디자인에 벚꽃을 담은 초코파이와 후레쉬베리의 ‘2018 봄&봄 한정판’을 출시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초코파이情 딸기’와 ‘후레쉬베리 체리쥬빌레맛’에 이은 봄 한정판 파이 2탄이다.

‘초코파이情 딸기&요거트’는 마쉬멜로우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는 복숭아 과육을 넣은 요거트 크림이 식감과 풍미를 돋워 주는 것이 특징이다.

SPC삼립의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 <사진=SPC삼립>
SPC삼립의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 <사진=SPC삼립>

SPC삼립도 ‘썸 있는 봄날, 썸 있는 이벤트’를 콘셉트로 봄 한정판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을 출시했다.

‘체리블라썸 시리즈’는 딸기와 체리, 벚꽃향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딸기크림과 체리앙금을 넣은 ‘딸기크림체리빵’, 벚꽃향과 딸기맛이 조화로운 ‘상큼미니샌드’, 체리앙금과 슈크림을 넣은 ‘체리앙금팡’, 크랜베리를 넣은 쫀득한 ‘크랜베리쫀득볼’, 딸기시트 위에 달콤한 딸기 크림을 넣은 ‘미니딸기롤’ 등 총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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