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채용특혜 연루설이 제기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이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8일 최흥식 원장에 대한 채용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임 시절 최 원장이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대학 동기 자제의 이름을 은행 인사 담당 임원에게 전달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당시 하나은행에서 이뤄지던 인재 내부추천이었을 뿐 면접 점수 조작 등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KEB하나금융에 대해서도 점수 조작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기도 했다.

최 원장이 논란 제기 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그가 은행 인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자리에 있었고 실제 서류전형 통과 등 실질적인 특혜가 제공됐다는 비난여론이 강하게 제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최 원장에 대한 비난여론이 불거졌고, 야당에선 최 원장의 검찰 수사 촉구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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