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이용객 2배 목표‥국내선도 확대시행 계획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제주항공은 무인 탑승수속을 비롯한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공항 52만5천명, 국내선 10만7천명에 불과했던 무인 탑승수속 승객 수를 올해 인천공항 100만명, 국내선 2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인 탑승수속은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탑승객이 직접 좌석 등을 지정하고 탑승권을 발급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로 탑승수속 시간을 줄이고 공항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15개 노선에서 운용하던 ‘무인 탑승수속’을 확대해 일본 가고시마, 홍콩, 마카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도 가능하도록 작업을 완료했다. 또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한 중국 노선에서도 무인수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다.

키오스크 무인 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 이용승객들에게는 출발 3시간 전에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림서비스로 무인 탑승수속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선의 경우 다양한 신분 할인 제도가 많아 무인 탑승수속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제주항공은 현장 인력을 배치해 신분 할인에 따른 제한사항을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이용자가 직접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 현장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셀프 백 드롭 서비스는 2016년 4월 첫 시행이후 연간 4만7천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2017년 연간 12만명이 이용하는 등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셀프 백 드롭 서비스는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제주항공 카운터(F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1터미널에서는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선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웹·앱 체크인 서비스도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이용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수속 등의 다양한 편의를 적극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IT 투자를 통해 생체인식 셀프체크인,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한 위치 알림 서비스 등 항공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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