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입, 간편 심사…“젊은 세대부터 고령자까지”
상품간소화·핵심보장 등으로 보험료 낮춰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최근 보험업계는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가입, 무해지환급형, 핵심보장 중심 등으로 보험료를 낮춘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간단해진 보험가입으로 젊은층부터 고령층까지 손쉽게 보장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집자주]

<사진=흥국생명>
<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 무해지환급형으로 보험료 낮춰

흥국생명은 12일 고령자와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흥국생명간편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간편심사형으로 별도 서류 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 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3개월 이내의 입원·수술·추가검사의 의사 소견, 2년 이내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의료 행위 이력,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 3개의 해당사항만 없으면 과거 병력과 관계없이 40세 이상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2대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출혈을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가입 후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출혈 진단 시 각각 2천만원의 진단급여금(주계약 가입금액 1천만원 기준)을 지급한다(1년 이내 진단 시 50% 지급).

또한 간편한정기특약, 간편한입원특약, 간편한수술보장특약, 간편한암진단특약, 재해사망특약 등 총 5개의 특약을 통해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표준형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한 무해지환급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무해지환급형 설계 시(60세 남성 기준, 가입금액 1천만원) 간편심사형 2만1천700원, 일반심사형은 1만3천800원의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복잡한 청약절차와 가입 거절로 보장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해 간편심사 건강보험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신상품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보장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계약자 알릴의무 간소화해

DB손해보험은 7일 계약자의 알릴의무를 간소화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전용보험 ‘참좋은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의사소견기록, 2년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기록, 5년이내 암진단·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으면 가입 가능하다.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갱신형 플랜은 7년·15년·20년의 갱신주기를 제공하며, 세만기형 플랜은 일부 특약의 갱신주기를 10년·20년으로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또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또는 상해 80%이상 후유장해, 질병 80%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5가지 납입면제 사유가 적용됐다.

그동안 유병력자 및 보험소외계층에서 가입하기 어려웠던 뇌졸중 진단비, 입원일당(1일이상180일한도) 및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등의 담보도 추가돼 보장영역도 강화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 상품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나이가 많아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던 노년층 및 유병력자들을 위한 전용보험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사진=라이나생명>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 월 9천900원 치아·암보험 출시

라이나생명은 1일 온라인 전용 상품 ‘9900ONE 치아보험’과 ‘9900ONE 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가입금액, 나이, 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20세부터 39세까지 가입가능한 모든 연령의 보험료가 월 9천900원에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9900ONE 치아보험’의 경우 발생 빈도가 높은 충치(치아우식증), 잇몸질환(치주질환), 재해를 원인으로 한 충전치료 및 크라운치료를 보장한다. 때우는 충전치료는 개수·치료소재 제한 없이, 씌우는 크라운치료는 2년 이후 개수 제한 없이 모두 보장한다.

나이에 따라 보장금액이 달라 30세 남자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1년 이후를 기준으로, 충전치료재료에 따라 금·도재(세라믹) 12만4천952원, 아말감 9천612원, 아말감·금·도재(세라믹) 이외 4만8천59원을, 크라운치료는 19만2천234원을 보장받는다. 보철치료 보장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특약을 통해 추가할 수 있다.

‘9900ONE 암보험’은 7대 고액암부터 일반암, 소액암까지 암진단비만을 집중 보장한다. 월 9천900원이면 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은 가입금액의 200%, 7대 고액암의 경우 여기에 추가로 200%가 지급돼 가입금액의 4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유방암·전립선암은 가입금액의 40%, 소액암은 20%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암상품의 경우 20년 만기인 것이 치아상품과 다른 점이다.

30세 남자 기준으로 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은 2천911만7천648원, 7대 고액암의 경우 7대 고액암치료보험금을 더한 5천823만5천296원, 유방암·전립선암은 582만3천530원, 소액암은 291만1천765원을 각각 보장받는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상품 간소화를 통해 기존 온라인 보험가입의 어려움을 개선한 상품"이라며 "필요한 보장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고려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판매수수료 없는 암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지난 1월 다이렉트 채널 전용 암보험 상품인 ‘KB다이렉트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KB손해보험 다이렉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하는 다이렉트 전용 상품이다. 판매수수료가 없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다. 적립보험료가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만기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고객이 직접 3가지 플랜(기본형·표준형·고급형)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만 19세부터 4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10년·15년·20년마다 자동 갱신된다. 질병사망·암사망 담보는 80세까지 보장하며, 다른 담보의 경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또 이 상품은 암진단비와 치료비는 물론 암으로 인한 수술비, 입원일당,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등 암 발병 시 필요한 제반 비용에 대해 보장한다.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10대 고액암의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한다. 첫번째 암 진단 확정 후 2년마다 재진단 시 재진단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인해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채널은 일반장기·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추가적인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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