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육성·가상대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등장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BTS월드' 이미지. <사진=넷마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BTS월드' 이미지.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업체들이 인기 아이돌을 직접 게임에 등장시키고 K-POP을 활용하는 등 게임을 통해 아이돌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BTS월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게임에서 별도의 게임 주제곡과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구체적 콘셉트나 수익모델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6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게임 ‘BTS월드’를 최초로 공개하며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이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과 협력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며 “BTS 월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게임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8일 출시한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뮤즈메이커’에 K-POP를 담았다.

유저들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바람의 날개’를 포함한 O2Jam 오리지널 음원 16곡과 워너원의 ‘Beautiful’과 ‘에너제틱’, 청하의 ‘Roller Coaster’ 등 K-POP도 플레이 할 수 있다.

뮤즈메이커는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버블을 음악에 맞춰 터치앤드래그(TOUCH & DRAG) 방식으로 터트리는 리듬액션 게임이다.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본인의 캐릭터를 스타일링 하는 재미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이돌과 가상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1일 모바일 게임 플레이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에 ‘게임별 아이돌’을 공개하고 첫 번째 주자로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보컬 양요섭을 선정했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돌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게임별 내 카카오톡 대화 인터페이스에서 유저와 아이돌이 가상의 대화를 나누고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다.

이번에 공개된 양요섭 편에서 유저들은 양요섭을 비롯한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스낵톡 가상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누나가 너무해’와 ‘네모네모팡’ 등의 게임을 즐기며 양요섭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유저들은 게임별 아이돌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양요섭 편을 시작으로 인기 아이돌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처음으로 선보인 양요섭 편이 큰 호응을 받았으며 게임별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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