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신협 ‘데자르댕’ 모델 삼아 소공인 신용협동조합 설립 계획

6일 저녁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에 참석한 소공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소공인연합회>
6일 저녁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에 참석한 소공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소공인연합회>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소공인을 위한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 설립을 위해 ‘소공인 특화 금융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설명회는 6일 한국의류산업협회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패션업체 봉제업체 회원사의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 2월말 신발 산업의 중심지 부산 슈플레이스에서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다.

이번 금융설명회에는 중랑구에 있는 패션봉제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전국 350만명에 달하는 소공인의 금융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신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공인을 위한 화재보험과 연금보험 등 소공인 특화 보험도 준비 중이다.

박동희 한국소공인연합회 회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조합원 모두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자율단체이면서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소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북미 최대의 신협 ‘데자르댕’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은 “중랑구에서 1970년대에 6만원으로 시작한 상봉신협, 19만원으로 시작한 명곡신협, 중랑신협이 현재 전국 최고의 신협으로 발전한 사례가 있다”며 “소공인들이 낸 예산으로 운영하고, 소공인에게 대출하고, 다른 분에게도 대출을 한다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 걱정이 되지만 앞으로 집중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