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사탕 등 평소대비 50%증가···디저트시장 9조원대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식·외식업계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는 8조9760억원이다.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특별한 날에는 평소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때 초콜릿·사탕 등 평소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사탕 및 젤리의 경우 지난해 화이트데이 기간(2017.3,1~3,16)동안 전년 동기 대비 54.1% 올랐다.

<사진=할리스커피>
<사진=할리스커피>

현재 할리스커피는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를 맞아 ‘Love you’ 메시지를 담은 ‘더블초코’와 ‘당근크림치즈’ 케이크 2종을 선보이고 있다. 더블초코는 진한 초콜릿 시트와 초코 무스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당근크림치즈는 당근을 넣은 주홍빛 시트에 크림치즈를 겹겹히 레이어드해 촉촉함과 달콤함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Love you’ 메시지를 더해 화이트데이 기간 동안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지난달 밸런타이데이뿐 아니라 화이트데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현재도 그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제품인 ‘블루밍 하트’는 강렬한 레드컬러의 하트초콜릿이다. ‘스위트 핑크 박스’는 피어나는 꽃을 표현한 패키지 속에 보석 모양의 초콜릿을 가득 담았다.

또한 뷰티브랜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Mamonde)와 협업한 이색 제품도 내놓았다. ‘스위트 데이’, ‘스위트 모먼트’ 등은 생화향을 담은 마몽드의 인기 제품 ‘플라워 퍼퓸드 핸드크림’과 초콜렛을 함께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프리미엄 디저트카페인 ‘초코파이하우스’도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8~2,14) 기간 동안 약 2만8천개 팔렸다. 밸렌타인데이 전날과 당일에는 평소대비 1.8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디저트부문에서 전체 매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밸렌타인데이 선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초코파이하우스는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2호점)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부 인기 품목은 매일 오전 중 매진되는 등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신계계백화점 경기점(3호점)을 오픈하며 화이트데이 기간 동안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고품격 초코파이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특히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기간 동안 많은 특수를 누렸다”며 “지난 1일 3호점도 오픈한 만큼 이번 화이트데이 기간 역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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