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설명서‧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 공시정보 확인 중요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증시 호황에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코스닥(KOSDAQ)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시가총액 1조원 이하의 중견기업과 기술기업들이 대거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PO 공모주 투자시 알아두면 유익한 공시정보를 살펴봤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공모주 수익률(공모가 대비)은 평균 52.48%를 기록했다.

상장일 시초가 대비 공모주 수익률도 평균 11.77%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주문량을 통해 정해진다.

국내 증시 상승세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평균 수익률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공모주는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IPO 공모주 투자는 투자설명서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모가격 산정근거, 수요예측 결과 및 청약 현황 등 공모주 투자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요소가 담겨 있어 투자판단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서류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투자설명서에 기재되는 공모가격 산정방법 및 근거로는 공모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공모가격이 적정수준보다 높게 결정될 경우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수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또 주관회사별로 IPO 업무역량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종목의 주관회사를 확인하고 해당 주관사의 과거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에서는 IPO 연간실적 메뉴를 통해 ‘최근 3년간 주관회사별 공모가격 대비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다.

주관회사는 절대가치법, 상대가치법 등을 사용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희망공모가 범위를 산정한다.

최종공모가는 공모주 청약 이전에 희망공모가를 참고로 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한 후 결정된다.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수록 상장일 종가가 최종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정정 투자설명서에는 기관투자자 유형별(국내·해외, 운용사·투자매매중개업자·연기금 등) 수요예측 참여내역 및 경쟁률, 신청가격 분포 등 수요예측 결과가 상세하게 기재돼있다.

청약현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좋은 경우가 많아 상장 후 주가추이를 예측하고 싶은 투자자는 청약 경쟁률을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공모주를 상장 이후 일정기간 동안(2주·1월·3월·6월) 보유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상장초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의무보유확약 주식의 대량매도가 많아 질 수 있다. 매도물량의 증가는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무보유확약 물량 및 매도가능 시기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청약자 유형별(우리사주조합,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기타)로 구분된 청약경쟁률과 기간투자자의 실제 배정된 물량 및 매도가능 시기인 기간별 의무보유확약 내용이 상세하게 기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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